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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Story39

Baba is you - 플레이 리뷰 Baba Is You 바바이즈유는 플레이 속에서 프로그래밍의 향기가 느껴지는 독특한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방향키로 이동하고 Z를 사용하여 행동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움직여 오브젝트를 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승리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평범한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장 독특한 것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모든 오브젝트는 텍스트 조합에 따라 상태가 달라질 수 있으며 텍스트는 캐릭터를 이용해 우리가 수정할 수 있습니다. [BABA] [IS] [YOU] 바바는 당신입니다. 그러나 이 조합이 망가지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고 게임은 패배합니다. [FLAG] {IS] [WIN] 깃발은 승리입니다. 그러나.. 2022. 3. 19.
바이오쇼크 시리즈 - 플레이 리뷰 어두운 초능력의 세계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대서양 한복판에서 시작됩니다. 게임은 바닷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듯 시작부터 끝까지, 깊고 어둡고 빠져나올 수 없는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종래에는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만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정리하면 바이오쇼크 스토리는 치밀하게 연결된 한 편의 소설과 같습니다. 이야기의 도입부는 역사적인 순간을 마주한 것처럼 고조되고 강렬한 여운을 남겨 유저가 스스로 게임 속에 뛰어들게 만듭니다. 때때로 랩처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질겁하여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매력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게임은 선형적인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유저들에게 소소한 선택지.. 2022. 3. 8.
[12월의 컨텐츠] 단독 공연 Dosii [樂園의 도시] https://ticket.melon.com/performance/index.htm?prodId=206372 도시(dosii)네 번째 단독공연[樂園의 도시] 듣다·보다·만나다, 멜론티켓 ticket.melon.com 작년 이맘때 쯤 글을 쓰면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뉴트로 장르를 듣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시티팝 장르를 듣게 되었습니다. lovememore를 처음 들었을 때는 도입부의 반주가 너무 좋아서 동생에게 빌려 제대로 치지도 못하는 기타로 카피를 따 보기도 했습니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듣고 있기에 이번 공연에 가기로 했습니다. -기대되네요- https://music.youtube.com/watch?v=CL34af5Y7cc&feature=share love.. 2021. 12. 1.
Fallout 4 - 플레이 리뷰 오픈월드에서 벌어지는 진지함과 코미디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Fallout, Fallout2, Fallout 3, New Vegas, 그리고 Fallout 4 '폴아웃'은 '엘더스크롤'과 함께 '베데스다'에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RPG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아톰 펑크' 스타일의 세계관과 탁 트인 오픈월드, 지문에 따라 달라지는 전개, 각양각색의 NPC들과 나만의 컨셉 플레이... 그리고 엄청난 모드! -생각 없이 플레이를 하다 메가톤을 날려 버렸던 그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던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여기에 시리즈가 지닌 세계관도 탄탄하기 때문에 심즈와 같은 롤 플레잉을 목표로 설계된 게임이 아님에도 그에 준하는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범용성이 높은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에.. 2021. 2. 2.
블러드 스테인드 리추얼 오브 더 나이트 (스위치) - 플레이 리뷰 사실상 악마성 시리즈 제가 아주 어린 시절 닌텐도로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이 있습니다. 사이드뷰 2D 스타일에 도트 그래픽을 가지고 있으며 악마와 괴물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를 담은 캐슬바니아, 악마성 시리즈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폐허의 초상화'로 캐슬바니아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악마성 시리즈에 빠졌고 '월하의 야상곡', '빼앗긴 각인', '효월의 원무곡'과 '창월의 십자가'까지 플레이하며 당시에는 생각도 못 해봤던 다양한 악마들과 디자인, 그리고 숨겨진 기믹들과 연출들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작품들입니다. -이후 3D 작품이 나온 뒤 상상하던 모습과 달라서 충격을 받고 마음속에 묻어버린 기억도 납니다.- 이후 제가 성인이 되면서 악마성 시리즈를 만든 이가라.. 2021. 1. 8.
좀보이드 - 플레이 리뷰 통조림을 먹으려면 캔 따개가 필요하구나 우선 이 게임은 결코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높은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으며 처음 하는 유저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당연하지만 보통 게임 속에서 생략된 절차들을 구현했으며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돌아보면 그래... 이건 원래 이렇게 쓰는 거긴 하지... 하며 자조할 때도 있습니다. 튜토리얼에서는 표지의 너굴맨이 이것저것 알려주긴 하지만 튜토리얼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것 투성입니다. 게임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여러 번 죽어가며 플레이해야 될 정도입니다. 통조림을 먹기 위해서는 캔 따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상처가 생기면 소독을 하고 붕대를 감아야 합니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못하면 감염을 통해 열 증상이 .. 2021. 1. 5.
사이버펑크 2077 - 플레이 리뷰 난 V야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때 주인공은 자신을 소개합니다. 난 V야. 게임을 모두 깨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니 실버핸드도, 뉴로맨서 스타일의 사이버 스페이스도 아닌 자신을 V라고 소개하는 주인공 대사 한마디였습니다. 그 모습은 '브이 포 반데타'에서 수많은 V 단어를 활용해 자신을 소개하는 브이와는 다른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다는 듯 캐릭터는 시작과 끝에서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호불호와 함께 논란이 많은 게임이기에 도전과제를 모두 완료하고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80시간을 거쳐 모든 사이드 퀘스트를 깨고 모든 엔딩을 확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수많은 버그들을 맞이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이버펑.. 2020. 12. 27.
레프트 - 플레이 리뷰 함께 해서 더 즐거운 바다 위 표류기 레프트는 마치 옛날에 봤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워터월드'를 떠올리게 합니다. 해수면이 높아진 세상에서 사람들은 떠다니는 기지에 모여 살며 아직 세상에 남아있는 땅에 대한 이야기를 전설처럼 전해 듣습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레프트의 플레이어 같은 느낌이라서 구매욕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2x2 사이즈의 좁은 뗏목에서 시작하여 망망대해를 떠다닙니다. 돛도 노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 해파리처럼 해류에 떠내려오는 물건들을 갈고리를 던져 끌어모아야 하며 그렇게 재료를 모으고 하루하루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재료들을 통해 각종 아이템을 만들거나 뗏목을 확장할 수 있고 허기와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수집, 연구, 제작, 탐험, 생존.... 2020. 12. 15.
레드얼럿 2 유리의 복수 - 플레이 리뷰 이제 유리와 하나가 된다.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슈퍼 웨폰중 하나인 사이킥 도미네이터의 실행 멘트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게임은 아는 분들은 아는 웨스트우드에서 만든 RTS 시리즈 중 하나인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의 2탄, 그 확장팩 유리의 복수입니다. 이 게임은 제가 처음으로 플레이했던 RTS 게임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한 기억이 있는 추억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도 개발이나 플레이에 권태기가 올 때면 가끔씩 게임을 돌리는 향수 같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당시 더빙을 담당하신 성우분들의 초월 더빙과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랜드마크들이 튀어나와 더 재미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레드얼럿 2 시리즈는 디젤 펑크를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을 소재로 한 것 치고는.. 2020. 12. 6.
원샷 - 플레이 리뷰 다른 우주에서 살아가는 니코와의 만남 원샷은 독특한 게임입니다. 게임은 시시각각 제4의 벽을 넘나들며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생각치도 못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퍼즐을 제시합니다. 게임의 조작은 매우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서 최대한의 기능을 뽑아 만들어낸 창의적인 컨텐츠가 담겨 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도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스포일러는 절대 없습니다. 특히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에서 스포일러를 하는 것을 저는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게임의 주인공은 니코라 불리는 고양이 어린아이입니다. 성별은 작중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알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니코가 되는게 아니라 니코와 함께 여행을 하는 존재가 됩니다. 그렇게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점점 게임 속 캐릭.. 2020. 12. 3.
마운트 앤 블레이드 배너로드 - 플레이 리뷰 다시 한번 말에 올라타 칼을 휘둘러라 마운트 앤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배너로드입니다. 제가 고1 때부터 장장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려 왔던 게임입니다. 나중에는 군대를 다녀와도 나오지 않겠지 할 정도로 포기하고 있던 후속작이었고 실제로도 제가 전역을 하고 3년이 지나서야 출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결혼까지 기다려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작의 장점들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픽이 향상되고 대규모 전투와 AI도 훨씬 진보했습니다. AI들은 보다 더 지능적으로 방진을 펼치며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보병대를 먼저 밀어 넣고 후속대로 궁병들을 진입시켜 유저를 괴롭힙니다. 접전이 시작되면 측면에서 기병대를 투입시켜 난전을 유도합니다. 특히 케르지트의 전신인.. 2020. 11. 29.
마운트 앤 블레이드 워밴드 - 플레이 리뷰 말에 올라타 칼을 휘둘러라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한 게임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만큼 재미있게 했던 마운트 앤 블레이드입니다. 터키의 부부 개발자가 만들어 출시한 마운트 앤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워밴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는 1인칭 혹은 3인칭으로 전개되는 대규모 전투가 매력적인 특징으로 중세 전투를 담은 토탈워 미디블 시리즈나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잡은 크루세이더 킹즈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마블은 개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 하나를 이끌고 병사를 모아 세력을 형성하고 대규모 전투를 지휘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자신 또한 그러한 세력의 중심에서 말에 올라타 창을 들고 돌격할 수 있으며 어쩌면 혼자서 수십 명을 쓰러트리는 대단한 성과를 이룩.. 2020.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