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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ge Story/Fantasy Story6

상상력이 만든 괴물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진화를 거치며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이한 속성을 얻었습니다.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을 내버려두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개념이나 현상, 사물과 서로를 대할 때 무의식적으로 패턴을 찾습니다. 패턴을 찾고 대상을 이해하며 그것이 무해하고 스스로가 통제할 수 있는지 가늠합니다. 불확실성은 이러한 패턴화된 접근과 이해를 방해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무해한지 알 수 없으며, 통제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사람에게 크고 작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인류가 생존했듯이 두려움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접하고 극복하면 우리 뇌는 문제 해결 패턴을 만들어 두려움에 적응하고 성취와 만족감을 보상으로 얻게 됩니다. -굴.. 2023. 4. 9.
살아 움직이는 골렘 골렘이라 하면 인간을 닮은 존재보다는 판타지 세계의 로봇이라는 인상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골렘과 로봇은 목적과 기능 면에서 비슷한 면모를 보이고 많은 판타지 컨텐츠 속에서 사람의 일을 대신해주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단순한 짐꾼 역할부터 전투를 수행하기도 하고, 때때로 특정 업무에 고도화되어 트랙터처럼 밭일을 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처음 저는 이 부분이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은 자신과 닮은 존재를 만들고 그 존재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을 투영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골렘 또한 아바타 같은 존재가 될 줄 알았으나 많은 컨텐츠에서 단순한 하수인, 도구, 기계에 준하는 역할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SF에서 로봇에 인간의 마음을 담은 만큼, 판타지 또한 골렘에 인간의 마음을 담아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 2022. 5. 11.
드래곤 이야기 각각의 장르는 빠질 수 없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SF 장르에서는 로봇이, 판타지 장르에서는 드래건이 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드래건은 가지각색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악하고 이기적인 악당으로 나오는가 하면 지혜롭고 선량한 주인공의 조력자 역할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다른 모습으로는 속세와 인연을 끊고 황금을 모으며 동굴에 사는 것도 있는가 하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모험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거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 유용한 소재이기 때문에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엘더스크롤 :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알두인과 파서낙스가 그러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하.. 2021. 8. 29.
점 치는 이야기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미래를 풀기 위해 온갖 것들을 사용하여 점을 치곤 했습니다. 간단히 나무토막을 섞어 뽑는 것부터 카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꿈을 해석하거나 별을 읽는 것으로 미래를 예지했습니다. 때로는 찻잔에 남은 찌꺼기를 통해 점을 치기도 하고 재물로 죽은 동물의 내장을 보고 앞날을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예언자들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꾸준하게 등장했으며 역사에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카산드라'부터 중세에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있었고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20세기의 '존 티토'가 있었습니다. 그 외 기독교의 성경에는 수많은 예언자들이 등장합니다. 신탁 또는 계시라 하여 초월적인 존재의 대리인으로 예언을 하고 오직 입담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지만 모두가 계시를 받.. 2021. 5. 30.
엘릭서의 기원 엘릭서는 현대에서 물약을 의미합니다. 어린 시절 먹었던 딸기맛 가루약을 물과 섞어 풀어낸 감기약도 엘릭서에 포함될 수 있고, 속이 더부룩할 때 먹는 활명수 또한 엘릭서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굉장히 융통성 있는 표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보통 엘릭서, 엘릭시르라 한다면 불로장생의 비약, 만병통치약, 회복 포션 등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게임을 많이 해서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물약이라는 단어 자체도 약국에서 처방하는 의약품이 아닌, 판타지 창작물에서 활용하는 포션의 느낌이 강한 편이고 일상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엘릭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조사를 하면서 역사 카테고리에 포함해도 무방하다 싶을 정도로 판타지 같은 이야기는 많지 않지만.. 2021. 2. 27.
마도서와 72 악마 이야기 마도서를 생각하면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이 떠오릅니다. '부르잖아요 아자젤씨'라는 성인 코미디 장르였는데 악마를 다루는 탐정이 마도서에 결속된 악마들을 소환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미디 장르지만 블랙조크나 악마들이 은근히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기에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인 코미디에 면역이 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2기 까지 나와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는 판타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괴롭히는 자연재해부터 범접할 수 없는 짐승들의 육체적인 역량.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끝인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하여 미지의 공포를 느꼈고 전능한 존재의 힘을 빌려 공포를 극복하고 ..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