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컬트4

Cult Of The Lamb - 플레이 리뷰 일해라 절해라 귀여운 동물들의 악마 숭배 컬트 오브 램은 독특한 컨셉과 귀여운 그래픽 속에 담긴 잔인한 서사가 인상적인 로그라이크류 게임입니다. 산제물로 바쳐진 주인공이 잊혀진 신의 선택을 받아 살아남는 것으로 게임은 시작되며 스스로가 교주가 되어 던전을 탐험하고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구출해 신도로 삼아 마을을 꾸려 나가는 것이 주 컨텐츠입니다. 전투 플레이 자체는 기본 공격, 스킬 공격, 구르기라는 모난 곳 없이 매끄럽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핏 아이작을 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해서 쉽게 적응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있다면 평범한 로그라이크류 게임이 되었겠지만 컬트 오브 램은 평범한 전투 플레이에 종교를 꾸려 나간다는 경영과 빌딩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던전을 돌며 자신을 성.. 2022. 8. 15.
Inscryption - 플레이 리뷰 덱 빌딩 로그라이크로 즐기는 희생과 파괴 인스크립션은 기괴하고 공포스럽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부터 유저를 사로잡습니다. 그림자 속에서 눈동자를 빛내는 정체불명의 존재는 규칙을 만들고 역할을 나누어, 오싹한 광기가 느껴지는 카드 듀얼 속으로 유저를 끌고 들어갑니다. 다른 덱 빌딩 게임과 다른 흥미로운 점은 당신이 언제든지 게임을 잠시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ESC를 눌러 게임을 일시 정지하고 의자에서 일어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속에서 뒤로 물러나면 인스크립션은 방 탈출 게임으로 분위기가 돌변합니다. 이건 꽤 이상하면서도 환상적인 궁합을 만들었습니다. 인셉션을 보듯 게임 속의 게임이라는 메타적인 설정으로 인하여 몰입감이 극대화되고 수렁 같은 세계관에 빠져.. 2022. 7. 6.
점 치는 이야기 먼 옛날부터 사람들은 미래를 풀기 위해 온갖 것들을 사용하여 점을 치곤 했습니다. 간단히 나무토막을 섞어 뽑는 것부터 카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꿈을 해석하거나 별을 읽는 것으로 미래를 예지했습니다. 때로는 찻잔에 남은 찌꺼기를 통해 점을 치기도 하고 재물로 죽은 동물의 내장을 보고 앞날을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예언자들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꾸준하게 등장했으며 역사에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카산드라'부터 중세에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있었고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20세기의 '존 티토'가 있었습니다. 그 외 기독교의 성경에는 수많은 예언자들이 등장합니다. 신탁 또는 계시라 하여 초월적인 존재의 대리인으로 예언을 하고 오직 입담으로 승부를 보는 편이지만 모두가 계시를 받.. 2021. 5. 30.
마도서와 72 악마 이야기 마도서를 생각하면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이 떠오릅니다. '부르잖아요 아자젤씨'라는 성인 코미디 장르였는데 악마를 다루는 탐정이 마도서에 결속된 악마들을 소환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미디 장르지만 블랙조크나 악마들이 은근히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기에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인 코미디에 면역이 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2기 까지 나와있습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인류는 판타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괴롭히는 자연재해부터 범접할 수 없는 짐승들의 육체적인 역량. 그리고 그 모든 것의 끝인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하여 미지의 공포를 느꼈고 전능한 존재의 힘을 빌려 공포를 극복하고 ..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