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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Story39

오브라 딘 호의 귀환 - 플레이 리뷰 냉정한 현실과 잔혹한 판타지가 들려주는 선상 스토리텔링 '페이퍼 플리즈'로 유명했던 '루카스 포프'가 개발한 후속작 '오브라 딘 호의 귀환'이라는 추리 게임입니다. 사실적인 배경과 설정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추리 게임에 목마른 플레이어들을 끌어당깁니다. 게임은 시작부터 매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날 실종되었던 오브라 딘 호가 발견되게 됩니다. 그러나 배 위에서 생존자는 찾아 볼 수 없었고 플레이어는 영국 동인도회사의 직원으로서 배에서 벌어졌던 실종 사건들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GPU는 두뇌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도 좋지만 상상력의 여지를 남기는 그래픽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흑백 브라운관을 보는듯한 그래픽을 지니고 있습니다. 1비트.. 2020. 11. 28.
디스코 엘리시움 - 플레이 리뷰 게임으로 표현된 문학, 가장 이상적인 RPG 디스코 엘리시움을 플레이하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깊이 있는 어휘력과 표현, 철학적인 고찰이 담긴 대화가 마치 두터운 한 권의 러시아 문학을 보는 듯했습니다. 내가 게임을 하면서 죄와 벌을 보는 기분을 느낄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이 게임의 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RPG에서 선택이란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요소가 되어 왔습니다. 선과 악, 성공과 실패, 이분법적으로 구성되는 선택지는 유저들에게 항상 옳은 길만 선택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은 다릅니다. 여기서는 오직 선택만 있을 뿐 실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실패가 디스코 엘리시움에서는 보다 더 디스코스럽게 또 다른 갈림길의 연속이 될 뿐입니다. 실패가 의도치 않게 성공적인.. 2020. 11. 25.
TRPG - 피아스코 예전에 게임을 공부하고자 RPG의 할아버지인 TRPG를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하고 싶어도 아는 사람은 없고 어떻게 할지 방법도 몰라서 그냥 TRPG 커뮤니티에 가입한 다음 이곳 저곳 물어보며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ORPG도 있었지만 처음 해 보는 TRPG였고 역시 오프라인이지! 라는 해본적도 없으면서 제멋대로인 생각으로 무작정 만나서 게임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했던 TRPG는 던전 월드였지만 사실 그때는 제대로 된 구조도 없었고 마스터도 플레이어도 모두 미숙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따지면 피아스코가 제 첫 TRPG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헤더웨이 집의 유령'과 '히어로즈 어셈블'을 했습니다. 피아스코는 굉장히 심플한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마.. 202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