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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Story/Game Play

Hotline Miami 시리즈 - 플레이 리뷰

by 늘상의 하루 2022. 6. 22.

력 액션의 극한

게임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필드의 적들을 모두 죽이는 겁니다.

 

불렛 타임, 특수 스킬 따위는 없는 스피디한 전개와 한방으로 생사가 결정되는 죽창식 전투, 탑 뷰로 진행되는 도트 그래픽과 가감 없는 잔혹한 연출까지.

 

찢고, 부수고, 터트리는 폭력적인 액션과 높은 난이도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는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엄청난 집중력을 끌어냅니다.

 

캐릭터의 성장은 없고 장비로 인한 메리트는 극히 적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순도 100% 유저의 실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은 한 번의 실수가 패배라는 예민하고 불확실성 가득한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Hit Die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는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귀찮음 가득해 보이는 단점이 있지만, 엄청나게 빠른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그 모든 것들을 상쇄하고 끊임없는 반복 도전을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핫라인 마이애미는 액션 게임의 본질적인 요소인 타이밍 플레이를 극한으로 살려 유저가 온전히 액션 게임 플레이 자체에 몰입하게 만드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방향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스토리간지와 병맛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러스트를 넣는 것으로 인디감성 가득한 핫라인 마이애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시리즈 1과 2는 큰 차이 없이 새로운 스테이지와 무기의 추가 정도의 변화가 있었지만, 본질적인 재미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했습니다.


약에 취한 듯한 도트와 고어

핫라인 마이애미의 마스코트라 함은 동물 가면을 쓰고 무기를 쥔 캐릭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꺼풀 가면을 벗겨내면 약에 잔뜩 취한 듯한 인상으로 그려진 노골적인 얼굴들이 드러납니다. 결코 이쁘다고 할 수 없는 기괴한 감성이 가득 묻어나지만 인게임에서 벌어지는 대학살과 묘하게 어울리는지라 마음에 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인게임은 탑뷰에서 내려다보는 도트 그래픽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트 그래픽의 미적 특징 중 하나인 깨알 같은 요소들이 배경 속에 표현되어 있으며 핫라인 마이애미의 특징인 고어한 신체 훼손 연출과 표현이 전투를 진행하며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적을 죽일 때마다 즉각적으로 터져나오는 고어한 연출은 게임의 타격감을 한층 살려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고 보다 높은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잔인한 연출 자체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지만 탑뷰 진행에 화려한 색감을 지닌 그래픽 속에서 적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분명하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액션의 본질

오로지 플레이어의 신체적 능력에 따라 순간적인 타이밍으로 득실을 가르고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곧 액션의 본질적인 경험이자 재미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핫라인 마이애미는 액션 게임의 근본 중 하나라 말할 수 있습니다.

 

1 Hit Die 스타일의 전투 방식과 일대 다수의 전투, 탄약수로 제한된 원거리 무기, 죽으면 스테이지를 다시 시작하는 디메리트를 통해 순간적인 타이밍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도전에 대한 유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속도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지향하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스테이지를 리셋 할 수 있고, 맵의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있어 10초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작고 밀도 있는 레벨 디자인과 단계적으로 몰아치는 적들, 머릿속으로 플레이를 설계하는것은 물론 고민 없이 박치기로 달려들어 될 때까지 반복 도전하기 쉬운 시스템은 핫라인 마이애미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상적으로 표현된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같은 기분을 적나라하게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고민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핫라인 마이애미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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