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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17

마운트 앤 블레이드 워밴드 - 플레이 리뷰 말에 올라타 칼을 휘둘러라 제가 굉장히 오랫동안 한 게임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만큼 재미있게 했던 마운트 앤 블레이드입니다. 터키의 부부 개발자가 만들어 출시한 마운트 앤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워밴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는 1인칭 혹은 3인칭으로 전개되는 대규모 전투가 매력적인 특징으로 중세 전투를 담은 토탈워 미디블 시리즈나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잡은 크루세이더 킹즈와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마블은 개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 하나를 이끌고 병사를 모아 세력을 형성하고 대규모 전투를 지휘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자신 또한 그러한 세력의 중심에서 말에 올라타 창을 들고 돌격할 수 있으며 어쩌면 혼자서 수십 명을 쓰러트리는 대단한 성과를 이룩.. 2020. 11. 29.
디스코 엘리시움 - 플레이 리뷰 게임으로 표현된 문학, 가장 이상적인 RPG 디스코 엘리시움을 플레이하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깊이 있는 어휘력과 표현, 철학적인 고찰이 담긴 대화가 마치 두터운 한 권의 러시아 문학을 보는 듯했습니다. 내가 게임을 하면서 죄와 벌을 보는 기분을 느낄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이 게임의 매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RPG에서 선택이란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요소가 되어 왔습니다. 선과 악, 성공과 실패, 이분법적으로 구성되는 선택지는 유저들에게 항상 옳은 길만 선택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은 다릅니다. 여기서는 오직 선택만 있을 뿐 실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실패가 디스코 엘리시움에서는 보다 더 디스코스럽게 또 다른 갈림길의 연속이 될 뿐입니다. 실패가 의도치 않게 성공적인.. 2020. 11. 25.
FSM - HFSM - BT 구조 오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FSM과 BT(Behavior Tree)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생각난 김에 해당 구조들에 대해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각 구조들은 AI 행동 패턴을 설계하는등 다양한 일에 사용됩니다. 기획자가 꼭 알 필요가 있을까? 하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 위주의 설명이 아닌 구조 이해를 위한 글입니다. FSM (Finite State Machines) 유한 상태 기계라고도 합니다. 보통 단순한 AI 구조에 사용됩니다. 해당 구조가 사용된 AI는 한 번에 한 가지의 상태를 보유하게 됩니다. 심플하게 두 가지 행동을 하는 AI가 있다고 합시다. FSM은 한 번에 한 가지 상태를 지니며 상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전이가 필요합니다. 전이를 위해서는 해당 상태에서 이.. 2020. 11. 9.
Unity - 2D Particle Effect - 달리기와 착지 먼지 졸업 작품을 하면서 이펙트를 만들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달리기와 착지 동작을 하면서 캐릭터의 발에서 먼지가 나오는 효과가 필요했는데 이펙트 툴을 쓸 줄 모르기에 파티클 이펙트로만 해결을 봐야 합니다. 아무튼 2D라서 다행이네요 먼저 아트 팀에 구름같은 분위기의 먼지 리소스를 요청했습니다. 아틀라스 이미지로 금방 잘 뽑아 주셨습니다. 이제 받은 리소스를 활용하기 위해 유니티 엔진에서 파티클 시스템을 하나 픽업합니다. 그 다음으로 사용할 이미지 리소스의 인스펙터를 한번 훑어봅시다. 여러가지 목록들이 있지만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할 일은 Texture Type을 Sprite (2D And UI)로 바꿔주는 일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Sprite Mode 를 바꿔주는 일입니다. Single : 단일 이미지. Mul.. 2020. 10. 15.
옛 북유럽의 난방과 롱하우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인 스카이림은 북유럽을 모티브로 만든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게임 세계를 둘러보면 그 문화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보이곤 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것' 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물건들이 존재합니다. 현실에서는 '피자 세이버' (나는 이걸 피자 식탁이라고 불렀다.) 나 빵클립 같은 것들인데 '이것'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이름을 몰라도 일상에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보통은 신경을 끄고 살아갑니다. 제가 스카이림에서 의문을 가진 '이것'은 여관이나 궁정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난방기구입니다. 그냥 편하게 모닥불이라 부를 수도 있었지만 저는 '이것'의 이름을 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걸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 202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