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빵1 빵 이야기 빵을 보면서 떠오르는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왜 서양 사람들은 밀로 밥을 지어먹지 않고 빵을 먹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쌀을 먹을 때는 껍질을 까는 도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쌀은 크게 가장 겉껍질인 왕겨층, 중간 미강층, 내부 전분층이 있는데 도정은 여기서 미강층까지 벗겨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쌀은 마찰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껍질을 벗기고 제거 할 수 있지만 밀은 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밀알은 총 7겹의 외피로 구성되어 있어 껍질이 단단하고 밀알에는 글루텐 함유량이 높아 알맹이가 굉장히 부드러워 충격에 쉽게 부서집니다. 그렇기에 밀알을 먹기 위해서는 쌀알처럼 도정이 아닌 부수는 분식 과정을 거쳐 가루로 내어 먹게 됩니다. 밀알 껍질을 벗겨낼 수 없었던 과거에 빵을 만드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일이 .. 2021.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