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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2

인간이라 불리는 사냥꾼 농경조차 없었던 아주 먼 시대부터 선조들의 삶 속에 각인된 사냥에 대한 열정은 무수한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우리들의 핏속에 남아 흔적을 드러내곤 합니다.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사냥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사냥은 지금 시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행위가 되었지만 때때로 우리는 사냥과 유사한 행동을 보여줍니다. 목표를 쓰러트리고 수확하기 위해 준비하고 인내하며 때로는 생사를 걸고 부딪힙니다. 필요하다면 하늘과 땅, 물을 가리지 않고 모든 종을 사냥하며 작디작은 벌레부터 맹수 호랑이와 육상 동물의 최강자인 코끼리까지 빠짐없이 인간의 손에 쓰러졌습니다. 어떤 종은 인간의 무지와 욕심으로 너무 많은 사냥이 벌어진 나머지 멸종되기도 했으며 하나의 종이 다른 종을 의도적으로 말살한다는 결과 자체가 인간이 지구.. 2022. 9. 12.
독 이야기 "Alle Ding' sind Gift, und nichts ohn' Gift; allein die Dosis macht, daß ein Ding kein Gift ist." "모든 것은 독이며 독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용량만이 독이 없는 것을 정한다." 독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물질은 아닙니다. 컨텐츠에서 독은 주인공을 좀먹는 장애물로 등장하거나 희생자를 만들어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고 지역에 테러를 벌이는 악당들의 선택지로 쓰이곤 합니다. 보통 사람을 쇠락시켜 병들어 죽게 하고, 힘대힘으로 승부를 겨루는 정정당당한 싸움에서 비겁한 술수로 취급받지만 인류에게 있어 독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암살당한 통치자들의 역사를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은 인류의 수명을.. 2021. 3. 7.